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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도 '유리천장' 여전…여성 임원 비율 '극소수'
입력: 2019.03.06 17:52 / 수정: 2019.03.06 17:52
카드·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여성이 승진하지 못하는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DB
카드·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여성이 승진하지 못하는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DB

사무금융노조, 금융권 여성 임원 할당제 도입 촉구

[더팩트|이지선 기자] 카드·저축은행·증권·보험·상호금융 등에서도 여성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은 소속 지부를 대상으로 여성 채용 및 부서장·임원 비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카드·저축은행·증권·보험·공공금융·상호금융 업종의 90여개 지부가 소속돼 있다.

소속 사업장의 여성 비율 조사 결과 유리천장도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리천장이란 여성이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승진하지 못하는 사회적 현상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사무금융노조 소속 지부 중 59개 회사의 올해 2월 기준 전체 임원은 1047명이다. 이중 여성은 46명으로 전체의 4.4%에 불과했다. 등기임원 309명 중 여성 비율은 3.9%로 12명에 그쳤다.

부서장 역시 비율이 두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차장 직급 부서장 2879명 중 여성 비율은 8.3%로 240명에 그쳤다. 부장 직급 부서 장의 경우 202명으로 전체의 6.6%로 집계됐다.

비정규직도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조사에 응한 48개 사업장에서 정규직 신입사원 1839명을 뽑았으며 여성 비율은 45.8%였다. 반면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신입사원 중에서 여성 비율은 70%에 달했다.

채용 과정에서도 성차별적인 관행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학력인 대졸 이상인 신입사원 중에서는 46.1%가 여성이었지만 고졸인 신입사원 중에서는 84.4%가 여성이었다.

이은순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사들은 학력이 낮은 여성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남성 중심의 위계 구도가 명확하다"며 "임원 여성 할당제뿐 아니라 직급별에서도 일정 비율은 여성으로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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