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망 심리 우세…코스닥도 약보합[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3포인트(0.17%) 내린 2175.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10%) 내린 2177.11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가 관망세 속에서 조정 국면이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1%, 0.02%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협상 등 주요 대외 변수에 대한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에 집중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 원, 731억 원어치를 내던졌다. 다만 개인은 63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제약, 건설, 기계, 화학,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전자제품, 전기제품, 자동차부품, 식품, IT서비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삼성전자(-0.56%)와 SK하이닉스(-2.30%), 삼성전자우선주(-0.28%), LG화학(-0.13%), 삼성바이오로직스(-1.0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전장 대비 3000원(2.47%) 오른 12만4500원에 장을 마치며 선방했다. 네이버도 2000원(1.48%)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48%)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도 약세장을 펼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7%) 내린 746.7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2.18포인트(0.29%) 오른 750.13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763억 원, 23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35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