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네이버에 대해 핀테크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견고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전략적 방향성 변화 가능성 높아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정부의 핀테크 규제 완화로 네이버의 성장성이 더욱 견조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정부는 간편결제 서비스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및 지원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결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며 "이번 혁신방안은 중장기적으로 네이버 페이의 이용률 상승과 네이버 쇼핑 성장성을 더욱 견조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방안은 공동 결제시스템(오픈뱅킹) 구축을 통한 간편결제사업자들의 송금수수료 절감, 간편결제사업자들이 계좌발급·송금·금융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종합지급결제업 도입, 간편결제를 통한 신용결제(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허용, 간편결제의 이용 및 충전한도 확대, 간편결제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 검토 등이다.
이에 소비자들이 간편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세제 인센티브 도입시 신용카드 대비 간편결제를 사용하게 될 경제적 유인 또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더불어 네이버 이용률이 올라가면서 검색광고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완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네이버는 국내 규제환경에 따라 라인과는 다르게 국내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 대표적인 이유는 국내의 규제환경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 네이버를 둘러싼 외부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정부가 간편결제 규제를 시작으로 종합 금융플랫폼의 추진, 글로벌 결제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한 선제적 대비 등 핀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 네이버의 전략적 방향성 또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