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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제네바 모터쇼서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 첫 공개
입력: 2019.03.05 20:37 / 수정: 2019.03.05 20:37
기아자동차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 세계 최초 공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9 제네바 국제 모터쇼'(이하 제네바 모터쇼)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매진 바이 기아'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전기차 모델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담아낸 신개념 전기차 콘셉트카로 혁신적인 기술 비전은 물론 인간 지향적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낸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전조등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의 조명 라인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인 '호랑이 코' 그릴을 당당하고 세련된 형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광활한 시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며, 이는 높은 숄더 라인 및 부드럽게 좁아지는 사이드 윈도우 라인 등과 어우러져 볼륨감 있고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아울러 '이매진 바이 기아'에는 22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각각의 휠은 아크릴 유리와 다이아몬드 형상이 가미된 스포크로 디자인 됐으며, 휠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매진 바이 기아의 내장 디자인은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시켜 드라마틱한 대시보드를 연출했다.
'이매진 바이 기아'의 내장 디자인은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시켜 드라마틱한 대시보드를 연출했다.

내장 디자인은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시켜 드라마틱한 대시보드를 연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아차는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 을 활용해 이를 구현했으며, 탑승자는 21개의 분리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매진 바이 기아'는 전기차에 특화된 공력후드, 공력필러 등을 개발 및 적용해 최대 항속거리 최적화에 집중했으며, 냉각성능 향상 및 다운포스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이매진 바이 기아'는 자동차 보디타입에 대한 기존의 정의를 뛰어넘어, SUV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이다"며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통해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3세대 '쏘울'의 전기차 모델 'e-쏘울'(국내명 쏘울 부스터 EV)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e-쏘울'은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3세대 쏘울의 감각적인 외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를 콘셉트로 음악의 비트에 따라 다양한 조명 효과가 연출되는 '사운드 무드 램프'를 개발 및 탑재해 청각과 시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감성적인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e-쏘울'은 1회 충전 시 최대 452km(280마일)을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가운데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204마력)의 출력을 확보, 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장착했다. 또한 최장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기존 모델(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의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3세대 쏘울의 전기차 모델 e-쏘울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3세대 '쏘울'의 전기차 모델 'e-쏘울'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e-쏘울'은 스마트 회생 제동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동으로 회생 제동 단계를 제어해 주행 때 브레이크 조작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비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패들쉬프트 레버를 조작해 0~3단계까지 총 4단계의 회생제동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왼쪽 레버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량을 증대시키면 브레이크 없이 정차까지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e-쏘울'은 장거리(64kWh)와 표준거리(39.2kWh)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상반기 내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3세대 쏘울을 전기차 모델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479㎡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비롯해 'e-쏘울', 'e-니로', '니로 하이브리드'(HEV), '옵티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4대, '스팅어'와 '쏘렌토' 등 양산차 8대 등 모두 1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관습에 대한 당당한 도전'을 모토로 메인 무대가 없는 혁신적인 형태의 부스를 설치하고, 자동차 전시 외에도 UEFA 유로파 리그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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