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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막 내린' MWC 2019, '허리 휜' 신인들 화려한 데뷔
입력: 2019.03.01 00:00 / 수정: 2019.03.01 00:00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개막해 28일 막을 내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개막해 28일 막을 내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MWC 2019', 다양한 혁신 속 주인공은 '폴더블폰'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가 막을 내렸다. '5G 시대'를 맞이한 만큼 혁신 기술들이 총망라된 가운데 주인공은 단연 '폴더블폰'이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9'가 열렸다. 5G 시대에 구현할 수 있는 AR·VR, 로봇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폴더블폰'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는 돌파구로 꼽힌다. 그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MWC 2019 개막 전인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영상 캡처
삼성전자는 'MWC 2019' 개막 전인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영상 캡처

◆"완벽하게 접힌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MWC 2019'가 개막하기 전 일찍이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

'갤럭시 폴드'의 강점은 완벽하게 접힌다는 점이다. 앞서 중국 업체 로욜이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폴더블폰 '플렉스 파이'를 공개하며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완성도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훨씬 앞선다는 평가다.

플렉스 파이는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완전하게 접히지 않아 사실상 구부리는 것에 가까운 형태다. 이에 반해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 데다 완벽하게 '접는 경험'을 제공하며 진정한 폴더블폰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완벽하게 접히게 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4.6인치 크기다.

LG전자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 대신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는 방식의 듀얼 스크린폰을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 대신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는 방식의 듀얼 스크린폰을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붙여서 사용하는' LG전자 '듀얼 스크린폰'

LG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폴더블폰이 아닌 두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탈착식 방식의 듀얼 스크린폰을 'MWC 2019'에서 선보였다. 아직 폴더블폰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보다 대중화될 수 있는 듀얼 스크린폰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MWC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폴더블, 롤러블 제품이 시장에서 얼마나 원하는가를 봤을 때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해 초기 출시에서 뺐다"며 "폴더블과 롤러블, 듀얼 디스플레이 등은 모두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듀얼 스크린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6.2인치 듀얼 스크린은 왼쪽에, V50 씽큐는 오른쪽에 위치해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한다. 콘텐츠에 따라 듀얼 스크린과 V50 씽큐 화면을 연동할 수도 있다. 예컨대 게임을 실행할 경우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컨트롤러로 각각 구현되는 방식이다.

경쟁사들이 폴더블폰을 내놓는 상황에 듀얼 스크린폰을 내놓은 만큼 기술력이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실용성에 주목하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당장 보다 실용적으로 폴더블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올 들어 여러 회사들이 선보인 방식 가운데 가장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듀얼 스크린은 폴더블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220만 원, 화웨이의 '메이트X'는 293만 원 정도다. 듀얼 스크린의 경우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폴더블폰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 시간)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공개 행사에서 힌지 부분이 우는 모습이 확인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화웨이는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 시간)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공개 행사에서 힌지 부분이 우는 모습이 확인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화웨이 '메이트X', 디자인 호평·내구성 혹평

화웨이가 첫선을 보인 폴더블폰 '메이트X'는 두께나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내구성에서 혹평이 이어졌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소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화웨이는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 시간)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아웃폴딩 방식으로 펼쳤을 때 8인치, 접었을 때 전면은 6.6인치, 후면은 6.38인치다. 메이트X도 완벽하게 접혀 평평한 화면을 제공한다.

다만 접었을 때 힌지(접는 부분)가 우그러지는 등 완성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나 화웨이가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행사에서 힌지가 들뜨는 모습이 확인된 만큼 '미완성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밀리는 모습이다. 메이트X 가격은 약 293만 원으로 300만 원을 호가해 대중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갤럭시 폴드(220만 원)와 비교해도 70만 원이나 비싸다.

화웨이가 무리해서라도 폴더블폰을 공개한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메이트X에 대해 "메이트X는 펼쳤을 때 화면이 갤럭시 폴드보다 훨씬 크고 두께는 얇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얇은 5G 폴더블폰이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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