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낙폭 확대…2200선 붕괴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9.02.28 16:09 / 수정: 2019.02.28 16:16
28일 코스피가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예상치 못한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200선 아래로 추락했다. /AP.뉴시스
28일 코스피가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예상치 못한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200선 아래로 추락했다. /AP.뉴시스

외인 매도세에 1%대 하락…코스닥도 급락[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북미 정상회담의 불안한 전개에 급락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14%) 내린 2231.58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스몰딜에 그칠 것이란 전망 속에 정상회담 이벤트 기대감의 소멸과 서명식 취소 등 불안을 키우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긴장과 파키스탄 무력충돌 심화 등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0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07% 올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의 오찬 이후 예정된 공동선언 서명식도 불투명한 상태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 매도세가 더욱 거세졌다"고 설명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4억 원, 2575억 원어치를 내던졌다. 기관은 317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건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전자장비와기기, 식품, 화학, 자동차부품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약과 생물공학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시가총액 1~5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3.53%)와 SK하이닉스(-5.02%)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선주(-3.74%)와 LG화학(-0.38%), 현대차(-1.94%) 등도 부진했다. 반면 셀트리온(0.99%)과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네이버(2.70%), 신한지주(0.92%) 등은 소폭 오르며 선방했다.

코스닥도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지수는 1.13포인트(0.15%) 오른 753.29로 개장한 뒤 상승 전환했다가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에 낙폭이 급속도로 커졌다.

개인이 '팔자'에 나서며 855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44억 원, 677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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