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정'이 내달 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J헬스케어 홈페이지 갈무리 |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3월 1일자보험급여 적용 출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자 대한민국 제 30호 신약인 케이캡정(K-CAB Tab.)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케이캡정은 내달 1일자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 급여를 인정받는다.
케이캡정은 차세대 계열로 알려진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지난 해 7월 P-CAB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P-CAB 신약'이라는 의미의 케이캡정(K-CAB Tab.)은 ▲빠른 약효발현, ▲복용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효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이 특징으로,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써 장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캡정은 50밀리그램 한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며, 정당 13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출시에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 1월 종근당과 케이캡정의 국내 코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800여 명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CJ헬스케어 제 30호 신약 '케이캡정' 제품 이미지/CJ헬스케어 제공 |
CJ헬스케어에 때르면 케이캡정을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한 경우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났고, 야간에도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케이캡정은 복용 첫 날, 위 내 pH가 4 이상 유지되는 시간이 14일째와 유사하여 첫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식전, 식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보여 기존 PPI 계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5년 중국 뤄신(Luoxin)과 총 9529만 달러(약 1143억 원) 규모의 케이캡정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무대에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2018년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베트남 진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지난 달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8400만 달러(약 1008억 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두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진 바 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전 세계에서 K-POP, K-FOOD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KOREA P-CAB' 케이캡(K-CAB)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