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실적 부진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더팩트 DB

투자의견 '단기매수'[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27일 교보증권은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4분기 334억 원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며 "이는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전체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하고 투자영업이익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전체 손해율은 86%로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특히 컸다"며 " 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인하와 최저임금 인상을 대당 손해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영업이익도 줄었는데, 이는 지난 4분기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주식형 자산에서 운용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부채 최장만기 30년 적용에 의한 금리리스크 확대도 반영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RBC)도 200%를 하회한 195.1%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차보험료 인상이나 배당성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가격 합리화 및 상대적으로 대당 보험료가 높은 특약 비중 확대로 손해율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배당금을 130원으로 결정해 수익률을 유지한 것은 긍정적인 면"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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