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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조 단위 리츠'·올해 첫 VC 상장 도전…상반기 IPO시장 활력소 될까
입력: 2019.02.27 06:01 / 수정: 2019.02.27 06:01
국내 최초 조 단위 리츠 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 1호(왼쪽)와 올해 첫 벤처캐피탈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3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홈플러스·미래에셋벤처투자 제공
국내 최초 '조 단위 리츠' 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 1호(왼쪽)와 올해 첫 벤처캐피탈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3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홈플러스·미래에셋벤처투자 제공

홈플러스 리츠·미래에셋벤처투자, 3월 상장 목표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연초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올해 첫 조 단위 규모의 공모 리츠와 벤처캐피탈(VC)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상반기 시장에 활력이 더해질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1조 원대 '빅딜'인 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 1호(이하 홈플러스 리츠)와 첫 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각각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입성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에 있는 51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간접투자회사로 다음 달 말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이며 공동주관사는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다.

공모주식수는 3억4547만8280로 100% 신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4530원~5000원이며, 공모액은 1조5650억 원~1조7274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IPO시장 전체 공모금액(2조6000억 원)의 66%(최고가 기준)에 달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리츠는 상장 후 첫 1년 기준 목표 배당수익률을 6.6~7.0%로 잡았다. 내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홈플러스가 보유한 대형마트를 추가로 편입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권) 등을 바탕으로 상장 후 임대료 상승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조 단위 공모 리츠인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리츠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국내 공모 리츠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리츠 상장 활성화 방안'의 첫 수혜주로 전망되는 만큼 공모에 탄력이 더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홈플러스 리츠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각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에 활력을 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홈플러스 리츠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각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에 활력을 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미래에셋금융그룹의 VC인 미래에셋벤체투자는 다음 달 중으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총 450만주를 공모한다.

최근 IPO 및 VC 공모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눈높이를 낮춰 희망공모가밴드는 3700원~4500원, 공모액은 166억5000만~202억5000만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조합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중심의 일반적인 VC와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병행해 수익을 내는 회사다. 그간 기관 투자자들에게 운용자산(AUM) 확대를 통한 실적 강화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보여줬다. 지난 14년간 흑자경영도 지속했다.

특히 올해는 사모투자펀드(PEF) 3000억 원, 벤처펀드 1000억 원 등을 추가해 AUM을 늘린다. 이에 따라 예측 가능한 수익인 관리보수도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배당전략은 모기업인 미래에셋대우가 발표한 배당 가이던스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고유계정을 통한 수익창출 전략과 향후 배당에 있어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투자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며 국내 VC 중에 가장 좋은 배당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B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리츠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 무리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록 시장 사정에 맞춰 몸값을 낮추고 들어가야 했던 부분도 있겠지만 장기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공모 청약 선방에 이어 상장 추진도 순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연초 상장한 기업 다수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월 마지막 주 펼쳐지는 IPO성적표가 올 상반기 시장 분위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에 기대가 크다"면서 "특히 단일 공모가 1조 원 이상의 대어급이 돌아왔다는 것은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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