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외주업체 근로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더팩트 | 이한림 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외주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원료 이송 시설에서 현대제철 외주업체인 광양㈜ 근로자 이 모씨(50)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 씨는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의 부품 교체를 위해 원료 이송 시설에 들어갔다가 정비 작업 도중 옆에 있는 다른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현대제철은 컨베이어벨트 가동을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이 씨와 함께 정비 작업을 했던 근로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입장문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중한 인명이 희생돼 안타까운 심정으로 사고 수습과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입장문>
현대제철은 이번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2월 20일오후 5시 20분경, 원료 이송 시설에서 벨트컨베이어를 정비하던 광양(주) 직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저희 모든 임직원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대제철은 현재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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