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사임 1년 만에 일본 롯데 경영에 복귀한 셈이다. /더팩트 DB

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재취임[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2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는 2015년부터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경험하지 못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며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신동빈 회장이 복귀한 것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핵심적이고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양국 롯데 시너지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 질서 또한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롯데그룹은 투명경영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기업공개와 일본 제과부문 기업공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롯데그룹은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임직원,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그동안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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