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조현아 "남편 알코올 중독, 전기 스위치도 작동 못 해"
입력: 2019.02.20 16:33 / 수정: 2019.02.20 16:33

남편에게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20일 남편의 알코올·약물 중독 문제로 인해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남편에게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20일 "남편의 알코올·약물 중독 문제로 인해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조현아 전 부사장 "남편 폭행 주장은 허위, 알코올 중독으로 결혼 파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남편 박 모 씨의 폭행 주장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결혼 생활과 관련해서도 "박 씨의 알코올·약물 중독으로 파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박 씨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이상증세 수준이 "전기 스위치조차 작동하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인 측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 자료를 냈다. 변호인 측은 자료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아이들을 위해 박 씨의 악의적인 비난에도 대응을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박 씨의 인터뷰 등으로 가정사가 언론에 공개되고, 일방적인 사실 왜곡 주장으로 고소 및 고발까지 이뤄진 이상 대응을 미룰 수 없게 됐다"고 입장 자료를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결혼 생활 동안 박 씨에게 최선을 다했고, 박 씨가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었다"며 "아이들이 만 5세로 매우 어리고, 가정의 내밀한 사정에 관한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받게 될 상처를 고려해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최대한 자제해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변호인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아동학대를 했다는 박 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변호인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며 "박 씨가 알코올 중독 증세로 인해 잘못 기억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로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자신을 폭행했다는 박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술 또는 약물에 취해 이상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거나, 직접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기본적으로 박 씨의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한 과정에서 박 씨가 의료진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박 씨는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혼인 생활 이후에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각해 3회에 걸쳐 입원치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술을 먹지 못하게 하자 집 앞 복도에 있는 소화전에 소주 7~8병 정도를 숨겨놓고 마시기도 했다.

특히 변호인 측은 "박 씨가 술을 먹고 집 앞에 쓰러져 경찰서나 119 구급대에 신고된 것도 셀 수 없이 많다"며 "박 씨는 병원 근무 중에도 술을 마셨고, 알코올·약물 과용으로 이상증세는 어린 자녀가 눈치챌 정도"라고 전했다. 이상증세 수준에 대해서는 "전기 스위치조차 작동시키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변호인 측은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기초해 형사 고소 및 고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형사 고소 및 고발까지 된 상황이므로 향후 명예훼손 등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 측은 강제집행면탈과 관련해서는 "박 씨가 문제를 제기하는 재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특유재산으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해당 재산처분은 대한항공, 한진칼, 유니컨버스의 각 법인 기관(이사회·주주총회)이 결정한 것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관여한 바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협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