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건설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관련 과도한 우려[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우리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재무적 곤경 해결을 위한 유상증자에 두산중공업도 참여하기로 하면서 두산중공업 또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재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은행권 대출 건전성 재분류가 불가피하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은행 노출은 두산중공업 4105억 원, 두산건설 307억 원으로 가장 높지만 절산 여신에서 재분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히려 채권투자자를 포함한 대출 채권자에게는 때에 따라 긍정적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주가 상승도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초에 발표된 주당배당금은 600~700원으로 발표될 전망"이라며 "충당금 환입 3700억 원을 제외하면 배당 성향은 23.4~27.2%인데다 M&A와 비상장 손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한 우리금융지주 자사주 매입 도 기대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향후 정상화를 통한 환입 요인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현재 매각 절차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의 환입 요인 7000억 원, 1000억 원이 예정돼있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로 건전성이 재분류될 경우 1250억 원의 추가 환입도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우리카드 자회사 전환 과정 등도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