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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인수 양강 구도, 치열한 '새주인' 찾기
입력: 2019.02.18 10:46 / 수정: 2019.02.18 11:28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앞에서 경남제약 주식 거래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더팩트DB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앞에서 경남제약 주식 거래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더팩트DB

바이오제네틱스, 라이브플렉스와 손잡고 경남제약 '최대주주' 등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제네틱스와 넥스트BT의 2파전 구도로 가닥이 나오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는경남제약이 발생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경남제약의 경영권 확보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바이오제네틱스는 특별관계자 라이브플렉스와 함께 경남제약의 주식 156만5994주를 취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11.29%다.

앞서 지난 7일 바이오제네텍스와 라이브플렉스는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이 보유하던 100억원 규모의 경남제약 제4회차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바 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신한금융투자가 보유 중이던 권면총액 5억원의 CB도 추가로 사들였다.

사들인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바이오제네틱스과 라이브플렉스는 각각 9.14%, 2.1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오제네틱스 측은 "전환사채권양수 및 전환사채의 권리행사"라고 변동 사유를 밝혔다.

또한 보유 목적에 대해서는 "세부 계획은 없지만, 장래에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주주로서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오제네틱스는 현 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지원을 받아 이사회 장악 시도도 병행 중이다.

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 등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경남제약 거래정지 화면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 등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경남제약 거래정지' 화면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최대주주 마일스톤KN에서 바이오제네틱스로 변경…뒤바뀔 가능성 '충분'

그동안 경남제약의 최대주주는 마일스톤KN펀드였다. 마일스톤KN은 경남제약 주식 153만4830주(지분율 12.48%)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CB 전환권 행사로 발행되는 신주로 인해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율은 11.07%으로 희석됐다.

이에 따라 11.29%의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가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을 앞서게 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경남제약 경영권 확보에 나선 넥스트BT는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지난달 8일 넥스트BT는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출자자인 듀크코리아로부터 해당 펀드 지분의 52%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분 양수 대금으로 약 53억원을 이 회사에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 1월 30일 개최된 마일스톤KN펀드의 제1회 임시 조합원 총회에서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 출자자 듀크코리아가 넥스트BT에 펀드 지분양도를 거부하며 경영권 지분 인수 추진이 불발됐다.

그러나 넥스트BT가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아직 존재한다. 넥스트BT는 계약 이행을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지분율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다.

넥스트BT는 3월 마일스톤KN펀드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에도 6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넥스트BT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64만8832주의 신주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율을 더해 총 15.04%를 확보하는 셈이다.

유증 과정에선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의 지분율은 각각 8.73%, 2.06%로 다시 희석돼 지분율 경쟁에서 넥스트BT가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스트BT와 바이오제네틱스는 서로 다른 전략을 내세워 경남제약 인수 시도를 하고 있다"며 "두 기업 모두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최후 승자는 누가 될 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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