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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CJ ENM 측은 콘텐츠 사업으로 침체된 광고에서도 50%의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 ENM 제공 |
인기 드라마 콘텐츠에 힘입어 최대 매출 달성
[더팩트｜이진하 기자] CJ ENM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CJ ENM은 14일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 상승한 4조3576억 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15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982억 원, 영업이익은 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은 지난해 합병 이후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 솔루션 사업을 연계한 사업을 전개했다. 이중 미디어 부문과 커머스 부문은 역대 최대의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
미디어 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남자친구' '백일의 낭군님' 등 인기 콘텐츠의 힘으로 연간 매출액 1조567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0.4% 증가해 115억 원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을 기록했다.
광고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TV광고와 디지털 광고 모두 전년대비 각각 14%, 51.8% 성장하며 고공 행진했다. 해외 수출도 70.9%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1조2934억 원(전년대비 8.4% 증가)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부가세 환급분에 따른 기고효과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비 18% 감소한 1244억 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방송 채널과 시너지를 확대하고 '워너원' '아이즈원' 등 글로벌 음악 IP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해 연간 매출액 2335억 원(전년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111억 원(전년대비 -5.9% 증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7% 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서브레이블 확대 효과로 디지털뮤직 매각에 따른 실적 감소를 상쇄했다. 올해는 글로벌 IP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기획 제작 사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액 213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9억 원이다. 국내 상영매출과 배급 점유율은 하락했으나, 프로젝트 관리 강화를 통해 영업손실을 크게 축소시켰다. 올해(2019년)는 국내 라인업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터키·미국 등 해외 거점 시장을 확대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목표다.
올해 CJ ENM은 ▲ 프리미엄 콘텐츠, 디지털 오리지널, 브랜드·상품 등 자체 IP 지속 확대 ▲ 데이터 플랫폼 및 통합 솔루션 등 광고 사업 역량 강화 ▲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T커머스 등 콘텐츠 기반의 채널 다각화 ▲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반 연간 매출액 4조8000억 원(전년대비 10.2% 증가), 영업이익 3700억원(전년대비 17.5% 증가)을 목표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한층 심화된 경쟁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고 축적된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해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