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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4600억 원 채무로 자본잠식
입력: 2019.02.13 16:00 / 수정: 2019.02.13 16:00

한진중공업이 해외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로 자본잠식됐다. /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이 해외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로 자본잠식됐다. /한진중공업 제공

주채권은행 산은 "필리핀 은행과 협상해 출자전환 참여할 것"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됐다. 극심한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한진중공업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이 원인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를 통해 자회사 수빅조선소 손실을 반영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다만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생산공정과 영업활동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 추진 등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게 되면 상장유지 및 주식거래 재개가 가능하다"며 "수빅조선소와 별개로 영도조선소는 정상 가동되며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향후 한진중공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채권단과 함께 필리핀은행들이 출자전환에 참여한다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빅조선의 필리핀 현지금융에 대한 한진중공업 보증채무인 4억1000만 달러(약 4600억 원)가 현실화 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은행들과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2006년 필리핀 수빅만 경제자유구역 내 건립한 조선소로 경영난에 따라 이달 14일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채권은행에 4억1000만 달러(약 4600억 원), 한국 채권은행에 9억 달러(약 1조112억 원) 등 약 13억1000만 달러(약 1조4700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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