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0.45%) 오른 2190.47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1.98포인트(0.09%) 오른 2182.71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초 2180선 전후에서 등락하다가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내달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7%, 0.13%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백악관에서 3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점 등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510억 원을 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148억 원, 409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자동차부품, 화학,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핸드셋, 제약,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식품, 건축자재, 기계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시가총액 1~5위 종목 중 셀트리온만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000원(-1.39%)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2.33%)와 SK하이닉스(2.43%), 삼성전자우선주(3.19%), 현대차(0.78%)는 올랐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0.43%)와 현대모비스(1.1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1.39%)과 LG화학(-0.13%),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포스코(-0.56%), 한국전력(-0.87%) 등은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39%) 내린 73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34.87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413억 원, 410억 원어치를 내던졌다. 개인은 979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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