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수소차 공급 확대에 탄소섬유 공장 증설[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공장 증설을 위해 468억 원을 투자했다. 장소는 전북 전주공장이다.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연간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증설하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는 수소·CNG(압축천연가스)차와 전선심재의 경량화에 핵심소재이며 산업·항공용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CNG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는 120배, CNG 고압용기는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은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왔다.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한 탄소섬유 CNG 고압용기는 폭발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2배 이상 가벼워 친환경적이다. 특히 수소차의 경우 경량화가 필수적이라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CNG 고압용기 외에도 자동차용 구조재, 풍력, 우주항공용 소재, 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한편 효성은 2007년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이후 2011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을 탄생시켰다. 2013년 5월부터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서 탄소섬유 공장을 운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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