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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 '전문점'으로 유통 트렌드 선도
입력: 2019.02.07 15:21 / 수정: 2019.02.07 15:2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표 전문점 사업으로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지난해 센텐스 해외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더팩트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표 전문점 사업'으로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지난해 센텐스 해외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더팩트 DB

스토리를 담은 전문점 사업, 해외에도 진출

[더팩트|이진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표 전문점 사업'을 통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회사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다양한 매장과 유통채널로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밀도 있는 상품 구색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것을 위해 각각의 스토리를 담은 전문점 사업을 선보였다.

신세계가 선보인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부터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 쑈핑',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서클'과 '토이킹덤'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점이 기존의 매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이 선보인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의 대표적인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은 일렉트로마트의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선보인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의 대표적인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은 일렉트로마트의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제공

◆ 이마트의 성장 동력과 함께 대표 전문점으로 자리 잡은 '일렉트로마트'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의 대표적인 전문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체험형 가전매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일렉트로맨'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켜 가전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전자제품 마니아들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전국 32개 매장의 5000억 원 매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쇼핑공간에 있는 익살스러운 히어로 '일렉트로맨' 캐릭터는 즐길거리가 가득한 일렉트로마트 자체를 상징한다. 기존의 가전제품 전문점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활용해 에어프라이어, 드라이기 같은 가전과 가공식품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또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에도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앵커 테넌트' (산업용 부동산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영향력 있는 매장을 의미한다.) 역할도 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한 이마트 매장의 전체 신장률을 살펴보면,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하기 전과 비교해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렉트로마트가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이마트 매장에서 다른 상품도 구매하게 만드는 이른바 '낙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그룹이 전문점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치동, 논현동 등 강남 상권에 전문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렉트로마트 내부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전문점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치동, 논현동 등 강남 상권에 전문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렉트로마트 내부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 대치동, 논현동 강남 상권 전문점 진출로 고객 접점 확대

신세계그룹은 전문점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내부 채널이 아닌 외부로도 매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리뉴얼 해 재오픈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외부 채널로 진출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PK PEACOCK 대치역점'과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쑈핑이 한 데 모인 '논현동 전문점'으로 국내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 상권 공략에 나섰다.

주거 밀집지역인 대치동에 위치한 'PK PEACOCK(피케이 피코크)'는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간편 가정식 중심으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와인앤모어, 노브랜드 전문점 및 H&B스토어 부츠를 결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논현동 전문점'은 오프라인 할인점에 익숙하지 않은 2030 젊은 고객을 겨냥해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 쑈핑'의 시너지를 꾀했다는 평이다.

신세계그룹이 전문점을 통해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쇼핑몰 알 낙힡 몰에 센텐스 1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센텐스 1호점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전문점을 통해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쇼핑몰 '알 낙힡 몰'에 센텐스 1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센텐스 1호점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 센텐스 해외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전문점 경쟁력 인정받은 '노브랜드'

신세계그룹은 전문점을 통한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필리핀의 종합 유통 서비스 그룹인 '로빈슨스 리테일(Robinsons Retail)'과 함께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노브랜드'와 '향'을 주제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 '센텐스'의 매장을 필리핀에 오픈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쇼핑몰 '알 낙힡 몰(Al Nakheel Mall)'에 센텐스 1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노브랜드는 필리핀과 이번 계약으로 2020년까지 필리핀 내 주요 쇼피이몰과 백화점 등에 노브랜드와 센텐스 매장을 총 50개 열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통해 이마트표 전문점 콘텐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품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인 전문점까지 해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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