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작년 전체 주류 매출서 국산 맥주 비중 21.4%, 수입 맥주 25.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국산 맥주가 수입 맥주와 와인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주류 매출에서 국산 맥주 비중이 21.4%로 수입 맥주(25.3%)와 와인(22.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의 국산 맥주 매출 비중은 2015년 28.6%로 전체 주류 매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6년 27.2%, 2017년 25.1%로 점점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국산 맥주와 달리 수입 맥주와 와인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입 맥주는 2015년 17.7%에 그쳤지만 지난해 25.3%까지 증가했다. 와인도 21.5%에서 22.7%로 올랐다.
수입 맥주는 '4캔에 1만 원' 행사를 통해 인기를 끌었고, 와인도 부담 없는 가격의 제품이 쏟아지면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주류업체들은 발포주를 출시하며 저가 수입 맥주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발포주는 맥아 비율을 줄여 부과되는 세금을 맥주보다 낮게 만들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주류다.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은 맥주의 40%가량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