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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은행권 어닝시즌 '개막'…'실적 잔치' 이어갈까
입력: 2019.02.06 06:00 / 수정: 2019.02.06 06:00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연휴 이후 은행계열 지주사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더팩트DB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연휴 이후 은행계열 지주사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더팩트DB

M&A로 한층 치열해진 리딩금융지주 전쟁에 '주목'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은행권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은행계열 지주사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호실적 흐름을 이어온 만큼 연말 결산실적에서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나금융지주가 일찌감치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오는 8일 KB금융, 11일 우리·기업은행, 12일 신한지주 등이 차례로 지난해 연말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농협금융지주는 설 연휴 이후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아직 명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그룹사들은 호실적 기조를 이어왔던 만큼 결산 실적도 '사상최대'가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성적표를 발표한 하나금융은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당기순익 2조2402억 원을 거뒀다. 은행에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다른 금융그룹사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조4470억 원을, 신한금융은 3조20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는 또한 올해 초 지주사 전환을 마친 우리은행은 2조1360억 원의 순익을 거두며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은 1조7528억 원의 실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점쳤다.

은행지주사들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간의 1위 쟁탈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모습(왼쪽부터). /더팩트DB
은행지주사들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간의 '1위 쟁탈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모습(왼쪽부터). /더팩트DB

다만 일회성 요인에 따라 실적 향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은행권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감행한 만큼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은행은 퇴직비용 2740억 원 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리딩금융지주 '쟁탈전' 양상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KB금융은 공격적인 현대증권 및 LIG손해보험 인수로 리딩금융지주로 도약했다. 지난 2017년 결산에서 9년 만에 '톱'자리를 내준 신한금융은 올해 초 오렌지라이프 성공적인 인수를 마치면서 격차를 좁히고 나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KB금융이 '톱'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3조 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겠지만 KB금융이 약 2000억 원 정도 더 많은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다만 올해 말에는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오렌지라이프 인수 효과가 반영되면 신한금융의 총 자산규모가 KB금융을 앞서게 되고, 비은행 부문 이익도 연간 기준을 약 2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연구원은 "현재 KB금융 주력 자회사는 손보사와 증권, 신한금융의 주력 자회사는 생보사와 카드라는 점에서 이익의 질은 KB금융이 높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신한금융의 성공적인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가정하면 비은행 부문 이익이 증가해 이론적으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재차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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