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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은 회사에서"…해외투자 인기에 설 연휴 반납한 증권맨들
입력: 2019.02.05 06:00 / 수정: 2019.02.05 06:00

4일부터 실질적인 사흘간의 설 연휴 기간에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증시는 운영되는 만큼 주요 증권사들의 증권맨들은 연휴를 반납하거나 당직 근무로 투자자들을 대응한다. /뉴시스
4일부터 실질적인 사흘간의 설 연휴 기간에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증시는 운영되는 만큼 주요 증권사들의 증권맨들은 연휴를 반납하거나 당직 근무로 투자자들을 대응한다. /뉴시스

명절은 '그림의 떡'…연휴없이 24시간 데스크 운영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다. 올해도 4일부터 실질적인 사흘간의 명절 연휴를 맞아 여의도 증권가도 연휴 분위기에 들떠있다. 하지만 주요 해외증시는 예정대로 운영되는 만큼 일부 증권맨들에게 연휴는 그저 '그림의 떡'일뿐이다.

해외주식 데스크 등 해외증시 관련 업무를 맡는 인력들의 경우 그렇다. 이들은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이들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명절을 반납하고 설 연휴 동안 업무에 매진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총 3억1077만 달러(약 3455억 원)에 달했다. 총 매수 금액은 1억5377만 달러, 매도 금액은 1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이용해 해외주식 등을 투자하는 사람들의 거래가 지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설 연휴임에도 증권사의 해외투자 담당 부서 직원들은 당직 형태로 업무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인 4~6일까지 국내 증시는 휴장에 들어갔다.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홍콩 증시는 4일 오후 1시~7일, 대만 증시는 1~8일 쉰다. 또 중국과 베트남 증시는 4~8일 휴장한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주요국 증시는 평소와 같이 개장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휴 기간 해외선물과 해외주식 담당 직원들이 3명씩 나와 교대로 근무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운영팀에서 4명의 직원이 24시간 대기하며 업무를 본다. 거래 가능한 국가들은 온라인, 유선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과 직구 참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여의도 증권가의 불은 명절에도 꺼질 줄 모른다. /더팩트DB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과 직구 참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여의도 증권가의 불은 명절에도 꺼질 줄 모른다. /더팩트DB

NH투자증권도 명절 연휴 오후에 1명씩 출근한다. 야간은 뉴욕현지법인의 야간데스크를 통해 대응한다. KB증권은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주간 1명, 야간 1명으로 진행한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27개국 매매가 가능하다. 삼성증권도 2교대로 주간 1명, 야간 1명으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중소형사 해외 투자 담당 증권맨들의 사정 또한 마찬가지다.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는 명절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정상 가동한다.

대신증권은 야간데스크를 운영하며 교보증권은 주간과 야간을 나눠 3교대로 업무를 본다.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중국과 홍콩만 대응하기 때문에 미국 등 해외시장 개장과는 무관하게 업무를 진행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도 평일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휴도 반납했다"며 "특히 최근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을 위해 데스크를 개방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특별근무 수당이 나름 두둑한 만큼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및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전반적인 방향에 있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맨들은 만전을 기하고 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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