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가삼현 현대重 사장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신"
  • 이한림 기자
  • 입력: 2019.02.01 16:15 / 수정: 2019.02.01 16:15

한영석(왼쪽)·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1일 조선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라며 핵심사업을 성장·발전시켜 한국 조선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한영석(왼쪽)·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1일 "조선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라며 "핵심사업을 성장·발전시켜 한국 조선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세계 1위 조선사업 지키기 위한 결정"[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나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확신했다.

한영석 사장과 가삼현 사장은 1일 담화문을 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자 대한민국의 주축산업인 조선업 성장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건 세계 1위의 조선산업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장은 우리나라 조선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한다고 지적하며 대우조선해양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두 사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구조로 시황이 나빠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불가피하게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일감이 부족해져 모두 같이 어려워졌다. 중국이나 일본업체들이 통합과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처럼 우리도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사장은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합작법인인 '조선통합법인(가칭)'의 역할론도 언급했다. 두 사장은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합작법인은 국내 모든 조선사를 아우르는 일종의 조정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통합법인 체제가 확립되면 각 업체의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하고 장점을 특화해 모든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조건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산업은행은 잠재적 매수자인 삼성중공업의 인수 의향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은 현대중공업으로 관측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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