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비둘기' FOMC에도 약세…코스닥 강보합[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 여파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06%) 내린 2204.8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지만 연초 이후 8% 이상 오른 지수에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30일(현지시각)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한층 명확히 드러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통화 완화적 기조를 확인하면서 상승했던 지수가 차익실현 물량에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며 "장중 하락 전환 후 중국 증시 호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2210선 위아래로 횡보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개인과 기관은 1175억 원, 1715억 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2833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전자장비와기기, 화학,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기계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제약, 식품, 화장품, IT서비스, 소프트웨어, 핸드셋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54%)와 SK하이닉스(-2.64%)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선주(0.67%)와 셀트리온(1.86%)은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는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동일한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장보다 1.56포인트(0.22%) 오른 716.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63포인트(0.65%) 오른 719.83으로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내 상승장에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504억 원, 147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홀로 68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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