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희 고문 별세] 이틀째 조문 행렬…이재용·이부진 등 '삼성가' 빈소 찾아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01.31 13:11 / 수정: 2019.01.31 17:3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성락 기자

고 이인희 한솔 고문 빈소 찾은 삼성가 오너[더팩트ㅣ삼성서울병원=이성락 기자]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31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범 삼성가 일원을 중심으로 애도의 발길이 계속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이날 9시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이재용 부회장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빠르게 빈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약 15분 동안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한 뒤 자리를 떴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간담회 등 정해진 일정을 치르고, 빈소는 방문하지 않았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가운데)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가운데)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딸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며느리인 한지희 씨와 함께 9시 35분쯤 빈소로 들어섰다. 이명희 회장은 전날도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도착해 4시간 동안 빈소를 지켰다.

오전 10시 이후에도 삼성가 일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올케이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오전 10시 27분쯤 굳은 표정으로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섰다. 홍라희 관장 옆에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함께했다.

홍라희 관장은 "집안에도, 나라에도 큰 어른이 가셨다. 애통하다"며 "평소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하 2층에 있는 빈소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하 2층에 있는 빈소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부진 사장은 오전 10시 47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그는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 없이 빈소에 들어가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이명희 회장,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은 오전 11시쯤 장례식장 염습실에서 입관예배를 가졌다. 가족들은 30분 후 침통한 표정으로 다시 빈소로 들어가 유족 및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중에서 이부진 사장이 오전 12시 40분쯤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삼성가 외에도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오전 9시쯤 빈소를 방문한 뒤 애도의 뜻을 표시했으며,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도 오전 9시 20분쯤 빈소를 찾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25분쯤 빈소에 도착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저를 사랑해주고 잘 대해주신 분"이라며 "지금의 한솔그룹이 있기까지 고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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