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사진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 더 일하고, 금요일엔 4시간만 근무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주 40시간 근무를 준수하고 직원들의 주말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요일 4시간 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필립모리스가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일찍 퇴근하는 새 제도의 도입으로 직원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정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는 주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한국필립모리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매일 9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한 뒤 오후에 일찍 퇴근하게 된다.
지금까지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했던 직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금요일엔 정오에 퇴근할 수 있다. 또 오전 9시에 출근하는 직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엔 오후 7시까지 일하고, 금요일엔 오후 1시 퇴근이 가능하다.
통상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업무가 많고, 금요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충분한 여가 시간 보장과 업무 효율 증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업무 형태와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획일적으로 할당해 일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업무 성과를 높이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나 제도가 있으면 앞으로도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