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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자체 제품으로 3년만에 '1조클럽' 재가입 눈길
입력: 2019.01.30 09:39 / 수정: 2019.01.30 09:39

한미약품이 3년만에 매출 1조클럽에 재입성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3년만에 매출 1조클럽에 재입성했다. /한미약품 제공

매출 대비 19% R&D 투자…매출과 R&D 선순환 구조 구축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미약품이 '토종 제약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제품들'로 매출 1조160억 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제약기업 최고 수준의 금액을 R&D에 집중 투자하며 한국 제약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대해 5조 원대 대형 기술수출을 일궈 그해 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했던 한미약품이 지난해 다시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8년 누적 매출 1조160억 원과 영업이익 836억원, 순이익 342억원을 달성하고, R&D에는 매출 대비 19%인 1929억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대형 기술수출로 그해 매출 1조3175억 원을 기록했지만 2016년 8827억 원으로 줄어든 뒤 2017년에도 9166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3년만에 1조클럽에 재가입한 한미약품의 매출 중 대부분이 한미약품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상품 매출'(외국약 도입 판매 매출) 비중이 적게는 45%, 많게는 75%까지 이르는 현실과는 달리, 작년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의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했다.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중 대부분이 자체 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모습. /뉴시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중 대부분이 자체 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모습. /뉴시스

실제로 작년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아모잘탄(474억 원), 로수젯(489억 원), 낙소졸(118억 원), 에소메졸(264억 원) 등 한미 제제기술이 고스란히 축적된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과 R&D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 원 이상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 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외국산 제품의 국내 의약품 시장 잠식이 매년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토종 제약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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