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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게보린" 삼진제약 18년 이끈 이성우 사장, 7연임 비관론 솔솔
입력: 2019.01.28 06:00 / 수정: 2019.01.28 06:00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의 일곱 번째 연임이 가능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진제약 제공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의 일곱 번째 연임이 가능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진제약 제공

74세의 고령으로 7번째 연임은 "글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연초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약업계 전문경영인들의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장수 전문경영인(CEO) 이성우(74) 삼진제약 사장이 7번째 연임에 도전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고령의 나이가 이 사장의 연임을 발목 잡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한 국내 중견 제약사 삼진제약은 최승주(78) 회장과 조의환(78) 회장이 1968년 공동 창업했다. 현재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인 최 회장과 조 회장, 그리고 전문경영인인 이성우 대표이사 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성우 사장은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유명하다.

이성우 사장은 약사 출신으로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한 후 영업담당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1년 처음 대표직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두 회장과 함께 삼진제약을 이끌어 오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16년 3월 열린 주총에서 6번째 연임(3년)에 성공하면서 18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이성우 사장이 '장수 CEO'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가 공히 인정하는 뛰어난 경영 능력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삼진제약의 경영실적은 그의 취임 이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게보린으로 유명한 국내 중견제약사인 삼진제약은  이성우 사장이 취임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삼진제약 홈페이지 갈무리
게보린으로 유명한 국내 중견제약사인 삼진제약은 이성우 사장이 취임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삼진제약 홈페이지 갈무리

이성우 사장이 취임한 2001년도 삼진제약 매출은 400여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2015년에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17년에는 2452억 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삼진제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957억700만 원, 영업이익 439억700만 원, 순이익 340억1600만 원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1.6%와 23.1%, 22.6%를 각각 기록해 사상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이성우 사장의 재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진제약의 올해 주총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처럼 3월 또는 4월 전후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삼진제약의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우 사장의 일곱 번째 연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현실적으로 고령의 나이가 이 사장 연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성우 사장은 1945년생으로 올해 나이 74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197억2886만9810원의 추징세액을 부과 받아 납부한 점도 거론된다. 임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도 지난 2017년 기본급의 150%에서 지난해는 세무조사 여파로 100%로 삭감됐다.

이성우 사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삼진제약 측은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경영인은 상위 제약사 전문경영인인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윤재춘 대웅 사장,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외에도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사장, 박춘식 명문제약 사장, 이득주 녹십자셀 사장, 박대우 녹십자랩셀 사장, 안원준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사장 등이다.

업계는 보수적인 제약업계 특성상 대규모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경우 인사가 비교적 보수적"이라며 "최근 선임된 대표들의 연임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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