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3개월 아기 살린 수방사 장병들에게 '의인상' 수여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01.27 12:09 / 수정: 2019.02.11 09:33
LG복지재단이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못하던 13개월 아기를 응급조치와 긴급이송으로 구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LG 제공
LG복지재단이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못하던 13개월 아기를 응급조치와 긴급이송으로 구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LG 제공

의식 잃은 아기 살린 수방사 장병 4명 'LG 의인상'[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복지재단은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못하던 13개월 아기를 응급조치와 긴급이송으로 구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전승근, 박종궁 대위, 임차돌 중사, 진석렬 상병 등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승용차 뒷좌석에서 아빠에게 안겨 있던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운전을 하는 아기 엄마는 병원을 찾기 위해 진출로로 차를 몰던 중 경광등이 달린 차량을 발견하고 "도와주세요.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라며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 엄마가 도움을 요청한 차량에 타고 있던 수방사 헌병단 소속 장병들은 즉시 아기를 안은 아빠를 부대 차량에 태운 뒤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가장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박종궁 대위는 차량 안에서 119에 아기의 상태를 설명하며 병원 도착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고, 임차돌 중사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기는 열성경련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의식을 잃었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으며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빠르게 치료를 받아 무사히 퇴원했다.

이들의 선행은 아기의 부모가 국방부 '고마워요, 우리 국군' 게시판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려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군인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평소 훈련한대로 응급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하는 이들의 든든한 사명감과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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