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반도체 기업의 견고한 실적에도 무역협상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pixabay |
주요 기업 호실적에도 불안감 반영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기업 호실적에도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이 고조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8포인트(0.09%) 내린 2만4553.24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지수는 전장보다 3.63포인트(0.14%) 오른 2643.3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7.69포인트(0.68%) 상승한 7073.4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 탓이다. 반도체 업종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하던 지수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아직 멀리 있다"는 발언을 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관련 불확실성도 더해졌다. 현재 셧다운이 34일째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간을 경신하면서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9%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8% 상승했다. /네이버 캡처 |
다만 미국 제조업지표와 고용지표 개선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1월 미 제조업 PMI는 지난 발표치(53.9)를 상회한 54.9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시사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또한 지난주보다 1만3000건 줄어든 19만9000건으로 발표되며 고용시장의 견고함을 시사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윌버 로스 장관의 발언은 부정적이지만 로스 장관이 대중 강경파인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 또한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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