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케이카, 지난해 매출 9000억 돌파…사명 변경에도 함박웃음 요인은?
입력: 2019.01.24 11:57 / 수정: 2019.01.24 11:57
중고차 매매 브랜드 케이카의 지난해 매출이 9000억 원을 돌파했다. /케이카 제공
중고차 매매 브랜드 '케이카'의 지난해 매출이 9000억 원을 돌파했다. /케이카 제공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전문브랜드 '케이카(K car)'의 지난해 매출이 9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분기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1조 원대에 육박하는 성적표를 낼 수 있었다.

케이카는 지난해 9월 기존 'SK엔카직영'이라는 간판을 떼고 새로운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리브랜딩 과정에서 영업 손실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단기간에 이를 불식시켰다. 업계에서는 케이카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24일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9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사명 변경 직후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했다. SK엔카직영의 2016년 매출 8189억 원과 비교하면 1000억 원가량 성장했다.

케이카는 사명 변경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끈 배경으로 대대적인 광고 프로모션과 스타 마케팅을 꼽았다. 케이카 관계자는 "SK엔카직영 시절 진행하지 않았던 TV광고 및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고, 배우 하정우를 전면에 내세워 중고차 거래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케이카의 직영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카 브랜드를 모르는 소비자에게, 혹은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매매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기업의 사명 변경은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케이카의 사명 변경은 대주주의 변경에 따라 자의보다는 외부 요인이 컸다. 그러면서 출범 초기에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케이카는 대대적인 TV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전문 채널 유튜브에 공개된 케이카 '내차살때 편' 광고는 24일 기준 446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영화배우 하정우를 통한 스타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회사의 정체성을 정확히 전달했다.

케이카는 중고차 직접 거래라는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더팩트 DB
케이카는 '중고차 직접 거래'라는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더팩트 DB

케이카는 광고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 차주와 판매자, 점검, 중계 등이 분리돼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를 모두 통합한 케이카만의 강점을 부각했다.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우량품 보다는 불량품이 넘치는 시장으로 인식돼 있다. 이런 시장에서 케이카는 '중고차 직접 거래'라는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브랜드의 인지도까지 높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리브랜딩 후 SK엔카 브랜드를 공유하던 시절보다, 소비자의 서비스 이해도가 향상됐다"면서 "케이카 브랜드를 통해 확실한 개념 정립과 동시에 직접 거래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것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차량평가사 운용도 소비자 신뢰도를 쌓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차량평가사는 소비자의 중고차 거래 과정을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케이카만의 차별화 서비스다. 차량평가사의 주요 업무는 중고차 성능 및 상태 진단, 가치 평가한 후 가격을 산정해 차량을 매입하거나 전국 직영점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선진화와 투명화를 이끈다는 게 케이카의 목적이다. 케이카는 전국에 500여 명의 차량평가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