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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최고경영자, 김승진 현대자동차 사업관리본부장(왼쪽부터)이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 "베트남 자동차 시장서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할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됐다.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과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탄탄한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생산 합작 법인 설립에 이어 판매 합작 설립을 통해 베트남 현지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 판매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7.5% 늘어난 19.4%를 달성했다. 이는 도요타에 이어 2위 성적이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일본 자동차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연간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 먼저 판매 합작 법인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시동을 건다. 시장에 맞춰 사업 체제를 재편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지난해 판매 대수 5만 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이번 판매 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3월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탄콩그룹과 생산 합작 법인 'HTMV'를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해외 전략 모델인 'i10'을 비롯해 '엑센트·엘란트라·투싼·싼타페·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싼타페' 투입을 시작으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