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선보인 스터디 큐브가 '예서 책상'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JTBC '스카이캐슬' 캡처 |
스터디 큐브,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제품…강남서 이미 유명
[더팩트|이진하 기자] JTBC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예서 책상'으로 불리는 학습용 부스 스터디 큐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이 책상이 제작된 특별한 사연도 함께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터디 큐브를 제작한 '이목'의 최기주 대표는 23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스터디 큐브는 딸을 위해 만든 제품"이라며 "7년 전 딸을 위해 제작해 판매하게 시작했던 제품이 강남에서 입소문이 나 있던 상태였다. 제작진이 이 사실을 알고 먼저 요청했기 때문에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출연자들의 아이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예서 책상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실제 주문량도 부쩍 늘었다.
최 대표는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주문량이 부쩍 늘었지만, 지금 그만큼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며 "이 제품은 단순히 공방에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제작 시간도 오래 걸린다. 앞으로 제품을 좀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차차 규모를 넓혀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스터디 큐브를 만든 최기주 대표는 딸을 위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스터디 큐브 홈페이지 캡처 |
더불어 스터디 큐브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7년 전 딸이 독서실을 다니다가 늦은 밤 집에 오는 길에 치한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며 "그날 이후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만들게 되었다. '애들을 가두고 공부하라고 만들었다'는 말은 오해"라고 답했다.
현재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하게 모방해서 팔고 있지만 최 대표는 자신의 기술을 쉽게 따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현재 대한민국 최초로 학습용 부스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스터디 큐브는 245만 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다소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최 대표는 "피톤치드가 나오는 침엽수로만 사용했고, 원목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칠도 최소화했다"며 "나무가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끼워 맞춤 공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에 가까운 자연 소재와 까다로운 제작 공정 때문에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그리 비싸다고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