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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새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 55개 기업 '관심'
입력: 2019.01.23 17:28 / 수정: 2019.01.23 17:28

23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이지선 기자
23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이지선 기자

간담회장 '만석'…교보생명·키움증권 참석

[더팩트ㅣ여의도=이지선 기자] 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와 관련한 설명회에 핀테크 기업은 물론 금융회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가 모였다. 앞서 유력하게 새 인터넷은행 사업자 후보로 점쳐지던 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했지만 업계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낮 2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진방안에 따른 것으로 인가 심사 기준이나 평가 항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보여왔던 키움증권 관계자와 교보생명 관계자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앞서 인터넷은행 사업 참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여러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현장에서 만난 키움증권 관계자는 "교보생명이나 SBI저축은행과 컨소시엄을 확정해서 설립한다는 것은 오보"라며 "접촉은 했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대주주인 KT관계자도 이날 참석했다. 참석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고 있어서 한번 와 봤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핀테크기업을 비롯해 금융회사나 법무법인, 회계법인, 비금융지주, 일반 법인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총 55개의 기업에서 120명의 관계자가 모이면서 간담회장이 가득찼다.

앞서 지난 2015년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력한 사업자 후보로 꼽히던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신규 인가에 관심도가 떠어지는 듯 했지만 '혁신 사업'인 만큼 관심은 여전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혁신 사업인 만큼 사업자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120여 명의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은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 금융감독원 9층 대회의실의 모습.
이날 설명회장에는 120여 명의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은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 금융감독원 9층 대회의실의 모습.

설명회에서는 인터넷은행 사업 인규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 2015년 예비인가 당시의 평가 배점표 틀을 가급적 유지하는 한편 일부 평가항목의 배점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온·오프라인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가 매뉴얼을 내달 중에 게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이 실제로 인가 신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특례법으로 산업자본의 지분 참여와 신규 사업자 요건 등을 완화했지만 상호출자제한기업 등에 대한 규제도 여전하고, 실무적인 규제도 풀리지 않았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인터넷은행은 새로우면서 믿을만한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작은 기업들에 대한 여신 등에서 문턱을 낮추는 등의 혁신적인 사업을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현행 인터넷은행들은 사실상 규제에 막혀 혁신적인 새 사업을 영위한다기 보다는 시중은행의 파이를 나눠먹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중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외부평가위원회의 예비인가 심사를 거친 뒤 본인가 과정을 거쳐 모든 절차가 끝난다. 예비인가 단계는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본인가 심사 절차는 1개월 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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