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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전쟁' 속 카드사, 지급결제시장 주도권 지키려 '안간힘'
입력: 2019.01.22 12:00 / 수정: 2019.01.22 12:00

모바일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카드사들도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더팩트 DB
모바일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카드사들도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더팩트 DB

카카오페이 등 전자결제 '승승장구'에 '합종연횡'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카드사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될 위기에 처한 만큼 변화하는 지급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행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플라스틱 카드를 대신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도 모바일 간편결제를 강화하고 있다. 간편결제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금융업계와 IT업계 등에서 잇달아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용 규모 또한 2017년 한해 동안 212만4000에서 지난해 2분기 동안 362만7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강자'로 꼽히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QR코드 결제를 기반으로 광폭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이 1조 원을 돌파했고, 12월에는 3조 원을 넘어서며 연간 결제액이 20조 원까지 치솟았다. 이달 기준으로 회원 수는 2600만 명에 달한다.

정부도 이러한 경쟁에 가세했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QR코드 결제 방식의 '제로페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탓이다. 제로페이를 통해 은행들도 간편결제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한 셈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간편결제 전용 여신상품까지 선보이면서 신용카드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21일 케이뱅크는 50만 원까지 무이자로 간편결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쇼핑머니 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신 기간이 1달인 신용카드에 비해 1년의 상환기간이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급결제시장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카드사는 현재 확보된 가맹망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 이탈을 막아설 전망이다. /더팩트 DB
지급결제시장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카드사는 현재 확보된 가맹망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 이탈을 막아설 전망이다. /더팩트 DB

또한 다른 계좌기반 간편결제서비스에도 월 30만 원까지 소액신용결제가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핀테크업체에 제한적인 신용결제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급결제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앞선 지난 6일 신한카드와 비씨카드, 롯데카드는 공동 QR스캔 결제서비스 QR페이를 출시했다. 원래 사용하던 신용·체크카드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전국 가맹점이 탄탄하게 갖춰졌고 기존에 이용하던 혜택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 QR페이가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QR결제는 앱투앱 방식으로 결제 과정도 간소화한 데다 가맹점 수수료도 0% 수준으로 낮췄다. 정부 추진 제로페이의 경우 소상공인들에게 결제한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를 해주는 혜택 외에는 유인책이 없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간편결제는 대부분 현금 기반의 결제방식인 만큼 신용카드를 이용하던 고객이 쉽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핀테크 업체의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현재 도입한 QR결제 외에도 NFC방식 등의 다양한 간편결제 방식을 활용해 지급결제시장 주도권을 지키는 한편 수익성 다양화 방안도 골몰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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