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2018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직무급제를 전직원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3개월간 협상…"글로벌 경쟁력 제고"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교보생명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11월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반대로 부결된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21일 교보생명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노조와 의견이 엇갈리자 올해 1월 7일 절차에 따라 중노위 조정을 신청한 이후 3차에 걸친 조정회의 끝에 노사간 상호 양보를 이끌어냈다.

확정된 임단협 결과에 따라 교보생명은 현재 임원, 조직장에 대해서만 시행하던 직무급제를 2020년부터 일반직 전체에 확대하기로 했다. 직무급제란 업무 성격, 난이도, 책임 정도 등으로 직무를 나눈 뒤 직무 종류·단계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또 올해 3월부터는 PC-Off제를 평일로 확대 시행한다. 임금협약은 직급에 따라 임금을 1%~ 2.2% 수준으로 인상하고 격려금 3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무급제는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선진 인사제도"라며 "올해 하반기 추진 예정인 IPO를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정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61조에 따라 임금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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