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212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장중 2130선 탈환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2120선을 회복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3포인트(0.02%)오른 2124.6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130선을 탈환했다가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213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일(장중 고점 2136.64) 이후 약 한 달 보름여 만이다.

미중 간 무역 분쟁 해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간 무역 분쟁 해소는 신흥 증시를 둘러싼 불편한 환경이 긍정 쪽으로 변한다는 의미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에 선반영 중"이라며 "코스피도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3포인트(0.02%)오른 2124.6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0%) 하락한 695.62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564억 원, 63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다만 개인은 1385억 원어치를 던졌다.

업종별로는 철강, 전자장비와기기,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핸드셋, 화학, 기계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식품, 자동차부품, 건설, 제약, 생물공학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1.06%)와 SK하이닉스(3.72%), 삼성전자우선주(1.42%), LG화학(0.41%), 포스코(2.1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05%),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셀트리온(-1.49%), 삼성물산(-1.29%), 네이버(-4.73%) 등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0%) 하락한 695.6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며 692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36억 원, 1455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77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상승을 이끄는데 실패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