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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현대기아차, 미국 시장 회복세 전환 'SUV' 공략 초집중
입력: 2019.01.21 12:10 / 수정: 2019.01.21 14:03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시장에서 신형 SUV 모델을 잇달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시장에서 신형 SUV 모델을 잇달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미국 SUV 시장 '정조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글로벌 최대 완성차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연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을 양분하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전과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얻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만큼 올 한해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신차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모두 11만31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SUV 모델의 경우 같은 기간 17.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는 '맏형'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는 대중차는 물론 고급차 브랜드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 "SUV 라인업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와 중형 SUV '신형 싼타페' 등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 이후 사상 처음으로 현지 SUV 시장에서 4%대의 점유율을 목전에 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현대기아차는 현지시장 공략의 방점을 SUV에 두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차의 '텔루라이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싼타페'와 '투싼', '코나'와 더불어 '팰리세이드'를 전시, 소형에서 대형까지 모든 SUV 라인업을 전시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아차는 최근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자사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최근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자사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 역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미국 내 중형급 이상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올해 상반기 내로 현시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내년까지 브랜드 최초 SUV 'GV80'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2021년까지 두 대의 SUV를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가 SUV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는 데는 'SUV 강세' 기조가 뚜렷한 미국 완성차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미국 SUV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291만2000대에서 지난 2017년 743만1000대로 8년 만에 2.5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에 맞춰 현지 맞춤형 마케팅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오는 2월 3일 예정된 현지 최대 스포츠 축제로 불리는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경기 중간 광고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경우 지난 15일 미국 자동차 업계 최초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현대 쇼룸 라이브'를 시작했다. 해당 방송은 차 전문가가 인터넷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차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로 전 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며 "특히,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기점으로 미국 현지 시장별 상황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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