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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세계 철강 2위 인도 '러브콜'에 신중론 유지
입력: 2019.01.17 11:54 / 수정: 2019.01.17 11:54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인도 정부의 철강 합작사 투자 제안에 고심하고 있다. /더팩트 DB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인도 정부의 철강 합작사 투자 제안에 고심하고 있다. /더팩트 DB

양 사 "제안 받았지만 내부 검토중"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세계 철강 규모 2위 인도가 국내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자동차강판 등 고급 철강 제품을 만드는 합작사 투자를 제안한 가운데 두 회사가 인도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주목되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인도 정부의 제안서 프로젝트를 받고 고심하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검토는 하되 업황과 시황 등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인도 정부의 방향에 맞춰 인도 진출에 앞장선다면 글로벌 철강사로서 입지를 더욱 굳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초고강도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두 업체가 인도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현지에 가동하고 있는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인도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2년부터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연산 45만 톤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2013년 연산 30만 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2015년 연산 180만 톤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이다.

현대제철은 포스코만큼은 아니지만 인도 내 자동차 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인도 남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을 통해 자동차 강판 대부분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정우(왼쪽) 포스코 회장과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도 정부의 제안이 사실이나 결정은 신중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더팩트DB
최정우(왼쪽) 포스코 회장과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도 정부의 제안이 사실이나 결정은 신중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더팩트DB

반면 인도는 시장은 크지만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탐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검토하고 있는 인도 철강 시장은 연간 1억 톤이 넘는 철강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인도 현 정부가 인도 철강업에 대해 2030년까지 3억 톤 수준의 조강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부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인도에는 이미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해 타타, JSW, SAIL, RINL, JSPL 등 대형 철강사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강판처럼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인도 정부의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업황을 고려한 내부 검토를 해봐야한다며 신중론을 택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상황과 업황 등을 고려해 내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제안서는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윗선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해 말 국영 철강기업인 SAIL, RINL 등과 포스코, 현대제철 간 합작 회사 설립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제철 원료인 철광석과 공장 부지 등은 인도 정부가 마련하고 설비와 기술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맡는 형태의 제안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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