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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5대 그룹 총수, 경복궁 집결 후 '조용한' 해산
입력: 2019.01.15 19:15 / 수정: 2019.01.16 10:19

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대·중견기업인의 만남 행사를 마치고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복궁=이성락 기자
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대·중견기업인의 만남' 행사를 마치고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복궁=이성락 기자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신동빈, '청와대 만남 어땠나' 질문에 '침묵'

[더팩트ㅣ경복궁=이성락 기자]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대·중견기업인의 만남' 행사를 마친 5대 그룹 총수들이 서울 경복궁 주차장으로 모였다. 이들은 이날 만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빠르게 자리를 떴다.

문 대통령과 열띤 토론 및 경내산책 등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이날 오후 4시쯤 청와대를 빠져나왔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청와대 관람 만남의 장소'이자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의 집결지였던 경복궁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후 4시 30분쯤 가장 먼저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 '만남에 대해 만족하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신동빈 회장과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손경식 CJ 회장은 "대통령께 '상법 개정안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를 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버스 내부에서 하차를 기다리고 있다. /경복궁=이성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버스 내부에서 하차를 기다리고 있다. /경복궁=이성락 기자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구광모 회장, 최태원 회장 등을 태운 버스는 40분 정도 뒤에서야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했다. 해당 장소에 전세버스가 몰리면서 도착 시간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이다. 주차장 내부로 들어선 버스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면서 버스 좌석에 앉은 그룹 총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버스가 멈춰선 약 15분 동안 정면을 응시한 채 하차를 조용히 기다렸다. 청와대 출발 당시 함께 앉았던 '젊은 총수'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이번에도 근접한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은 대기 시간이 지루한 듯 뒷좌석인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 쪽으로 돌아앉아 말을 건넸고, 이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린 총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빠르게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행사엔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재계 25위권 기업 대표들과 39명의 중견기업 대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17명의 기업인이 문 대통령에게 자유로운 주제로 질문을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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