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탈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와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서울남부지검, 14일 오전부터 KT 성남 본사·광화문지사 압수수색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14일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와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인사기록 등 자료를 통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김 전 원내대표의 소환 여부 등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 김 모 씨는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 전환 후 지난해 2월 퇴사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계약직 채용 계획이 없었음에도 김 씨를 입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T 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지난해 12월 24일 김 전 원내대표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남부지검은 같은 달 31일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은 서울여대 스포츠학과를 졸업해 KT스포츠단에서 2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했다"며 "부모가 봐도 애처롭게 보일 정도로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