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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보스턴 찾는 이유는?
입력: 2019.01.14 12:15 / 수정: 2019.01.14 12:15
미국 보스턴에 법인을 세우는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늘고 있다.  /더팩트DB,유한양행
미국 보스턴에 법인을 세우는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늘고 있다. /더팩트DB,유한양행

R&D 강화·파이프라인 확대 등 '오픈 이노베이션' 노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시장 미국에서 임상개발 및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 연구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LG화학은 보스턴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에는 다국적제약사 R&D센터, 바이오벤처,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 R&D 센터와 바이오텍 등이 모여있는 보스턴에 신약 연구 기지를 열고 자체개발 신약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 등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 샌디에이고에 '유한USA'를 설립한 후 두 번째다.

유한양행은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각각 설립한 법인과 사무소 등을 통해 외부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원천기술을 발굴하는 등의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설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한편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이나 투자할 만한 회사를 적극적으로 찾는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바이오USA(미국 생명공학사업협회 컨퍼런스)가 지난해 6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됐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바이오USA(미국 생명공학사업협회 컨퍼런스)'가 지난해 6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됐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홈페이지 캡쳐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앞다퉈 보스턴에 '거점'을 설립하는 이유는 보스턴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가 매년 보스턴에서 열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보스턴에는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보스턴대 등 다수의 교육기관과 250여개의 바이오 제약기업, 20여개의 대형 병원이 몰려 있다. 특히, 연구소와 대학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연구를 임상으로 연결하는 등 상업화를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기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미국 국립보건원 펀딩만 5억1900만달러(약 5815억 3950만 원), 벤처캐피탈 투자는 20억달러(2조 2410억 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 보스턴은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대학 등이 몰려 있어 정보 수집과 외부와의 원활한 협력을 기대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이 곳을 공략한다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R&D 역량 강화 및 파이프라인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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