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더팩트 DB |
딸기 상품, 겨울 시즌 효자 상품 등극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빨간 맛 궁금해 허니~" "깨물면 점점 녹아든 스트로베리 그 맛~"
'빨간 맛'에 빠진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노랫말처럼 식품·외식업계가 겨울 제철 과일 '딸기'에 빠졌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업계는 지난달부터 제철 딸기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잇달아 출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딸기 디저트는 겨울 시즌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편의점 CU는 딸기 시즌 한정 상품으로 '우쥬 베리 미 샌드위치'를 내놓았다. 충남 논산 설향 딸기와 우유 크림·연유로 만든 샌드위치다. CU에 따르면 '우쥬 베리 미 샌드위치'는 출시 4일 만에 전체 샌드위치 매출 2위에 올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딸기 디저트 시리즈도 나왔다. '딸기 오믈렛' '딸기 가득 프렌치파이' '딸기 가득 크로와상' 등이 그것이다.
GS25는 2015년 출시 때부터 100만 개 이상 팔린 인기상품 '유어스 딸기 샌드위치'를 이번 시즌에도 내놨다. 올해 경우 생딸기와 리코타 치즈·시리얼 등이 들어간 '유어스 심쿵 딸기 샐러드'도 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제철 딸기를 이용한 '듬뿍듬뿍 딸기 샌드'와 함께 감귤·파인애플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샌드위치 상품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선 '딸기'를 활용한 상품이 시즌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CU 딸기 디저트 시리즈. /CU 제공 |
딸기는 외식업계도 점령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겨울을 맞아 딸기를 활용한 '딸기 칠러'을 내놨다. 과즙과 얼음을 최적의 비율로 갈아 넣어 달고 시원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 역시 생딸기를 사용한 주스 6종을 출시했다. 초콜릿 소스가 뿌려진 생딸기가 특징인 '생딸쏙라떼'를 비롯해 '생딸쥬스' '생딸키위' '생딸망고' 등을 내놨다.
호텔업계는 좀 더 신선한 생딸기를 즐기려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바쁘다. 세인트존스 호텔은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선보이는 '딸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호텔 안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는 오는 18일까지 딸기 테마의 디저트 코너를 마련하고 딸기 케이크·딸기 초코무스·딸기 티라미수·딸기 퐁듀·딸기 콘 등 딸기 메뉴를 무제한 제공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제철 딸기로 만든 딸기 음료 '필 더 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층 '더델리'에서선 '코코넛 베리 스무디'와 '베리 크림 라떼'를, 20층 '고메바'에선 '스트로베리 바닐라 라떼' '스트로베리 코코넛 블렌디드' '스트로베리 진' 등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딸기가 겨울 대표 아이템으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상품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제철 과일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딸기를 활용한 상품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