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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협상 극적 타결…426일 만에 '굴뚝농성' 종료
입력: 2019.01.11 09:34 / 수정: 2019.01.11 10:09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왼쪽)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파인텍 노사 협상 타결 기자회견에서 노사협상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왼쪽)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파인텍 노사 협상 타결 기자회견에서 노사협상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섬유가공업체 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426일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는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교섭 끝에 마침내 11일 손을 맞잡았다. 사측은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하고 모 회사 대표를 파인텍 대표로 임명하는 등 요구사항을 전격적으로 수용키로 했다.

파인텍 노조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가 75m 굴뚝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이자, 단식에 들어간 지 6일 만이다. 차광호 전 지회장이 단식한 지는 33일 만이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은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홍기탁·박준호 두 조합원의 조속하고 안전한 복귀와 범사회적 열망을 우선으로 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6차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11일 오전 7시20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 직후 노조가 공개한 합의서에 따르면 앞으로 파인텍 대표이사는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맡는다. 노조 측은 김 대표가 파인텍 노동자 고용 문제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강민표 파인텍 대표를 임명하려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모든 사태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모회사인 스타플렉스의 김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섬유가공업체 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426일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목동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열린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고용 승계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41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섬유가공업체 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426일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목동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열린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고용 승계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41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또한 사측은 파인텍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올해 1월부터 최소 3년간 보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며 올 4월 전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노사는 본 합의와 동시에 민형사상의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노조는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합의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한 지 1년 2개월(426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공동행동은 "현재 단식 중인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내 안전한 복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인텍 노사는 지난해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모두 무위로 돌아갔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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