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함영주 하나은행장, 연임 가능성 활짝…내년 경영 전략 주목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9.01.10 11:32 / 수정: 2019.01.10 11:32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지주 경영부문 부회장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함 행장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세정 기자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지주 경영부문 부회장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함 행장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세정 기자

지주 경영 부문 부회장 임기 1년 연장[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지주 부회장 임기를 1년 연장했다. 통상 하나금융 지주 부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해 왔기 때문에 하나은행장 연임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함영주 행장의 지주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함 행장의 부회장직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함 행장은 지난 2017년 3월 임기 2년이 연장되면서 임기 4년을 곧 채운다. 임기 만료는 오는 3월까지지만 함 행장이 지주 부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 만큼 행장 연임도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통상 하나금융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이 행장직을 겸임해왔기 때문이다.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이후 첫 행장인 함 행장은 두 은행의 '융합'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TF(태스크포스)를 마련해 두 은행 직원간 급여 및 인사시스템 통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영 실적도 좋았다. 함 행장 부임 첫해인 2016년 하나은행은 1조3802억 원의 순익을 올렸고 2017년 2조 클럽에 성공적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조7576억 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다음 달 중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행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더팩트 DB
하나금융은 다음 달 중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행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더팩트 DB

이에 따라 함 행장이 내세운 올해 경영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함 행장은 통합 이후 최대 업무실적에 기반해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함 행장은 하나은행의 올해 핵심 과제로 손님 가치 집중,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수익기반 다양화 등을 내세웠다. 또한 '소비자행복그룹'의 소비자본부 내에 손님에 대한 서비스 제고 및 만족도 개선 등을 전담하는 손님행복센터를 신설했다.

하나금융은 다음 달 중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함 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석복 이사회 의장, 차은영 사외이사, 백태승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함영주 행장이 두 은행 합병 이후 시스템을 많이 안정시켰지만 아직 화학적 결합은 진행 중인 만큼 연임해 이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다"며 "부회장 임기를 이어간다면 행장 연임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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