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기관 동반 매수세…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44포인트(1.95%) 상승한 2064.71에 거래를 마쳤다. 2034.19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키워가며 2%대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9% 올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0.97%, 1.0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3856억 원, 142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은 홀로 '팔자'에 나서며 5169억 원을 던졌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짙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전기장비와기기,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자동차부품, IT서비스, 기계, 화학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손해보험과 전기유틸리티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2.36%)이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3.94%)와 SK하이닉스(7.43%), 셀트리온(0.23%), 삼성전자우선주(5.18%), 현대차(2.93%) 등은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역시 1%대 상승하며 68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25포인트(1.68%) 상승한 679.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89포인트(0.58%) 오른 672.38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252억 원, 22억 원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261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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