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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PB시장 확대로 대형마트와 격돌 예고
입력: 2019.01.08 17:07 / 수정: 2019.01.08 17:07
쿠팡에서 판매하는 단독 상품(PB)은 생활용품을 넘어 반려동물과 유아동제품, 식품군까지 확대에 나섰다. /쿠팡 홈페이지 캡처
쿠팡에서 판매하는 단독 상품(PB)은 생활용품을 넘어 반려동물과 유아동제품, 식품군까지 확대에 나섰다. /쿠팡 홈페이지 캡처

쿠팡·티몬, '가성비' 내세운 단독 상품 확대

[더팩트|이진하 기자] 이커머스업계가 '가성비'를 내세운 PB(자체 브랜드)을 생필품 중심에서 식품·출산·유아동 제품으로 확대에 나섰다. 유통업계가 선보였던 단독 상품을 이커머스에서도 새롭게 제시하며 대형마트와 본격적인 격돌을 예고했다.

쿠팡은 최근 '쿠팡 only 상품' 공간을 마련하고 단독 상품 판매 강화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2017년 7월 첫 선을 보인 생필품 PB '탐사'를 비롯해 총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최대 수준이다. 브랜드별 협력사가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쿠팡은 생활용품 PB를 중심으로 운영한 단독 상품군을 식품, 출산, 유아용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상품은 정기배송을 활용하도록 만들어 충성고객을 늘려나가고 있다. 더불어 다른 공산품의 2차 구매도 유도하고 있다.

처음 쿠팡의 PB 상품 출시 당시 화장지, 생수, 종이컵 등 5종을 선보인 '탐사'는 △외출필수품 △건강·의료용품 △고양이 용품 △주방수납·잡화 등 14개 카테고리로 상품 구색을 대거 늘렸다. 생활용품에 집중한 '마케마케(MAKE MAKE)'는 현재 주방일회용품, 위생백, 주방세척도구, 화장지, 주방잡화, 고무장갑 등 총 9종 상품을 판매한다.

유·아동 용품 브랜드 '타이니스타'는 최근 베이비물티슈를 출시했다. 이커머스에서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아용품 시장을 겨냥했다. '곰곰'은 12회 선별한 백미 제품으로 4·10·20kg으로 3종을 선보였다. 이밖에 시리얼, 스낵, 아몬드·피스타치오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군도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자체 상품 '탐사'의 캐치프레이즈는 '당신 일상의 발견'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해 찾아낸다는 의미"라며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기보다 프리미엄 품질의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제품 구성부터 고객들의 상품평과 구매패턴을 분석해 반영했다"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 2017년 3월 첫 PB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생활용품을 넘어 건강식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티몬 홈페이지 캡처
티몬은 지난 2017년 3월 첫 PB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생활용품을 넘어 건강식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티몬 홈페이지 캡처

티몬도 2017년 3월 '236:)'로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티몬 역시 생필품, 반려동물 용품, 지역 뷰티 서비스, 식음료로 상품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쌀' PB를 선보였고, 올해는 상반기에는 커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채널에서 급증하는 식음료 구매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티몬은 특허청에 '236:)' 취급 상품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상표권을 추가 출원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차(茶)를 비롯해 라면, 과자, 유가공식품, 영양보충제 등을 포함했다. 최근 대형마트 업계가 잇달아 PB상품을 선보이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이커머스와 대형마트가 가격을 넘어 상품으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과 합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가성비를 높인 PB 상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오프라인 PB 상품을 넘어 온라인도 PB 상품을 내놓으며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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