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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19년 만에 파업' 국민은행 노조 "요구조건 타협 의지 있다"
입력: 2019.01.08 13:54 / 수정: 2019.01.08 13:58

총파업에 돌입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KB국민은행노동조합위원장, 유제강 KB국민은행동조합수석부위원장(왼쪽부터)./잠실=이지선 기자
총파업에 돌입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KB국민은행노동조합위원장, 유제강 KB국민은행동조합수석부위원장(왼쪽부터)./잠실=이지선 기자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청년행원 페이밴드·비정규직 직무인정이 핵심"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19년만에 총파업을 단행한 국민은행 노조가 여러 쟁점과 관련해 사측과 협상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구체적인 협약 이행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다음 파업도 예고했다.

8일 KB국민은행은 19년만에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번 파업은 하루짜리 경고성 파업이지만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달 말로 2차 파업도 예고됐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 쟁의를 벌이고 있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전에 하루라도 빨리 교셥을 마치고자 했지만 사측이 조정 끝난 후 세부 방안을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입장이 다른 상황"이라며 "주요 쟁점과 관련해서 타협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사측이 성과급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성과급 관련해서는 수정 제안을 수용했다"며 "핵심 쟁점은 신입행원 기본급 인상 상한제도(페이밴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던 L0급 직원에 대한 안건 등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약 9500명의 직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명동중앙점에 게재된 파업 관련 사과문. /이지선 기자
노조 측은 약 9500명의 직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명동중앙점에 게재된 파업 관련 사과문. /이지선 기자

또다른 주요 쟁점으로 꼽히는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서는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에 따르면 산별 합의한 '기존 임금피크 진입시기 1년 연장'이 지켜지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기존에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에 다가온 직원들은 6개월 단축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을 약 9500명으로 추산했다. 잠실학생운동장 인원 수용 규모와 무대 아래 설치한 좌석 규모 기준이다. 노조 측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한 이유는 단순히 성과급을 요구하는 등의 쟁점 때문이라기보다는 3개월 간의 임금단체협상과정에서의 직원에 대한 경영진의 태도에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추가 파업도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확정은 아니지만 이달 30일부터 2~3일가 추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며 "파업은 교섭의 방법인 만큼 집중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며, 고객께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2차 파업까지는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파업에 대응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8일 전국 영업점을 열었지만 일부 영업점에서 업무가 제한될 수 있어 총 411개의 거점을 지정하고 본부 직원 등을 파견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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