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올해 신규 사업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올해 카풀 등 성과 기대…'매수' 유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올해는 카풀 등 신규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8일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상승하겠다"면숴 "하지만 영업이익은 TV 광고와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 멜론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카카오의 해당 분기 매출은 6248억 원, 영업이익은 248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7% 증가, 영업이익은 29.3% 감소하는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33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신사업 성과가 나오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군(모빌리티·커머스·페이·게임·콘텐츠)에서 신규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들 성과가 실적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먼저 그는 카풀 서비스의 출시가 지연됐지만 올해 안에는 정식 시행될 것으로 봤다. 전국의 택시 요금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인상되면서 카풀 반대에 대한 의견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카풀 서비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도 시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 연구원은 "새로운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해 모두 규제를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짚었다. 또 지난해 12월 분사한 커머스 사업의 경우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선물 기능 강화, 쇼핑 카테고리 확대, 카카오페이와의 연계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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