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습 폭행과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 6일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임세준 기자 |
고소인 양 씨와 엇갈린 주장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재조사 후 입장문을 토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6일 송명빈 대표는 7시간 가량의 경찰 재조사를 받았다. 송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 양 씨는) 배임 ·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 몰두했다"며 "송명빈의 폭행·폭언 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양 씨가 실질적인 경영 책임자였다며 폭행 혐의는 사실이지만 자신도 양 씨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 씨도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MBC 보도에 따르면 양 씨는 회삿돈에 손을 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이른바 '바지사장'이었다고 말했다.
양 씨는 "진작 그만두고 싶었지만 송 대표의 협박에 못이겨 회사를 다녔다"고 반박했다.
한편 송 대표는 재조사에서 녹취록에 담긴 폭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대표 신병 처리 방안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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